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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조주택

air fly 500 2006. 9. 26. 16:13

색깔있는 집 

가평 화야산자락에 지은 조적조주택 

자칫 조적조주택은 너무 평범하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건축주 한근선 씨가 가평군 외서면에 지은 이 집은 2만6천 장의 벽돌을 맞춤 제작하여 독특함을 추구하면서 자연이 갖는 지형적 특성을 그대로 살리도록 설계되었다. 집을 감싸는 넓은 덱과 둥근 곡선의 통유리창, 30평의 공간을 할애한 거실이 집을 열린 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도로에 접한 면은 단순하고 평범하지만, 자연에 접한 면은 화려하면서 개방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보는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북한강이 산을 감싸고 흘러, 강물을 내려다보며 산을 오르는 이색적인 기분을 맛볼 수 있는 화야산. 

바로 그 화야산등산로를 따라 걸음을 옮기다 보면 붉은 벽돌집 한 채가 눈에 들어온다. 원과 직선이 복합된 외관과, 잘 정돈된 정원이 자연경관하고 조화를 이루는 집이다. 

이 집의 건축주 한근선 씨는 서울 토박이로 1년 전까지 강남의 압구정동 아파트에 살았다. 틈나는 대로 자연 경관이 빼어난 곳을 여행하던 그는 언제부터인가 전원생활을 동경하게 됐다. 

그러던 중 수상스키를 타러 북한강을 찾았다가 화야산 초입에 자리한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를 발견했다. 

그후,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마을 정취와 후덕한 인심에 반해버렸고, 그 후 종종 이 곳에 들러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았다. 

그게 인연이 되어 건축주는 삼회리에 정착하기로 결심했고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이면서 바로 옆으로 개울이 흐르는 지금의 집터를 구입했다. 

이 곳은 건축주의 사업장이 있는 하남과 30분 거리로 출퇴근이 편하고, 부인과 자녀들의 생활권인 서울 강남하고도 그리 멀지 않다. 

게다가 화야산등산로 초입에 위치해 달래와 냉이, 돌미나리, 버섯, 더덕 등이 산재해 있고, 맑은 개울과 접해 하루종일 물 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오랜 아파트 생활에 어렵게 종지부를 찍고 시작하는 전원생활이라 집만큼은 자연을 향해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자 노력했다. 

깨끗한 자연 속에 집을 짓고 오래오래 살고 싶은 마음에 무엇보다 견고하게 건축하고자 조적조주택을 고집했다. 

그러나 이 집만의 독창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2만6천장의 벽돌을 맞춤 제작했다. 

붉은 벽돌로 외벽을 마감한 이 집은 350평의 넓은 대지에 덱(Deck)을 포함하여 총 97평으로 지은 2층 조적조주택이다. 

길가에 접한 면이 집의 후면이라 집의 형태가 마치 길 쪽에 등을 대고 앉아 있는 듯하다. 

약 150평의 넓은 정원에는 계절을 따라 꽃을 피우는 각종 나무들이 빼곡하고, 마당 한 켠의 연못에는 산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흐른다. 

1층에 들어서면 널찍한 거실이 눈에 들어온다. 약 30평의 면적을 할애한 거실은 1층에 위치한 세 개의 방을 잇는 연결공간인 동시에, 가족의 공용공간이다. 

세 개의 방 중 안방에는 별도의 부부욕실을 두고, 욕실에 전면창을 설치하여 욕조에서 밖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산에서 뜯어온 쑥을 들통에 삶아 그 물을 온수에 섞어 목욕하면 온천욕이 따로 없을 정도로 피로가 풀리고 피부도 좋아진다. 

여기에 조금 더 욕심을 부려서 게르마늄과 맥반석, 옥을 이용한 1인용 사우나를 설치해 욕실이 휴식공간이 되도록 했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18평의 원룸을 만날 수 있는데, 호텔의 스위트룸이 부럽지 않은 편안한 침실로 꾸며져 있다. 침실 옆 내부로 끌어들인 베란다의 천장과 벽은 모두 통유리로 시공해 침대에 누워 하늘을 볼 수 있다. 

“건축시 포커스를 둔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거실을 넓게 계획해 아파트와 구별되는 시원함을 줄 것. 둘째, 욕실은 책 반권 정도를 읽을 수 있는 편안한 휴식처로 조성할 것. 셋째, 침실은 눈을 뜨면 아름다운 밖의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개방시킬 것 등이죠.” 

이렇듯 건축주의의 의도가 두루 반영된 이 집은 기능적이면서 자연을 향해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집은 자연을 향해 열려있고 건축주는 마을 주민들과 마음을 열고 지낸다. 

“외지인이기 때문에 문을 닫고 산다면 전원생활에 적응할 수 없어요. 마을주민들의 도움이 없이는 적응이 힘들기 때문이죠. 저는 이 곳에 집을 짓기로 결정한 후, 마을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며 식사도 같이하고 마을 내 대소사에 참석하여 주민들과 사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곳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난 지금은 혹시 아침을 거를까 걱정이 되어 아침식사를 챙겨 문 앞에 가져다 놓고 전화를 해주는 이웃도 있어요.” 

마을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정을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는 건축주, 따뜻한 인정을 함께 나누며 사는 멋, 그것이 바로 전원생활의 묘미가 아닐까. 田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건축형태 : 2층 조적조주택 
·부지면적 : 350평 
·건축면적 : 97평(1층 60평, 2층 30평, 덱 7평) 
·실내구조 : 1층-방 3, 거실, 주방, 욕실, 다용도실, 덱 
2층-방 1, 욕실, 베란다 
·외벽마감 : 맞춤벽돌 
·내벽마감 : 천연페인트 
·창 호 재 : 수입 시스템 창호 
·지붕마감 : 2중그림자싱글 
·바닥마감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1년 3월∼11월 
·건축비용 : 평당 750만원 

 

            

 

 

 

            

 


 

 

               

 

 


 

 

 

 

 

특색 있는 집

실내 분위기 인상적인 49평 2층 조적조주택

집 건축에 있어서는 최대한 자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는데, 자재의 사용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선 지붕의 서까래 등에 사용된 목재는 할아버지가 심고 가꿔 놓았던 낙엽송을 직접 베어와 사용했으며 외벽의 마감에 사용된 적벽돌들 역시 아는 분의 도움으로 전량을 얻어 와서 사용했다. 이렇다 보니 벽돌의 경우 그 형태가 고르지 않았지만 그것을 역으로 활용, 오히려 독특한 멋을 부려 놓은 감각이 돋보인다. 거기에 벽돌을 쌓으면서 요소 요소에 끼워 넣은 타원과 직선형의 기와들은 거친 벽돌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고 있다.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 용문산에서 흘러내린 야트막한 산자락 끝, 그 완만한 산세를 꼭 빼어 닮은 집이 한 채 자리하고 있다.

완만한 물매의 지붕이 그렇고 소박한 외관이 또한 그렇다. 또, 앞마당 삼아 자리하고 있는 자그마한 연못과 현관 좌측으로 늘어선 노송 역시 빼놓을 수 없을 듯싶다.

이처럼 조영철 조항시 부부 댁은 자연과 하나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집이다.

이 곳 양평군 용문면은 조영철씨의 고향이면서 부인 조항시씨의 고향으로 중학교 동창이었던 이들 부부에게 고향에서의 전원생활에 대한 이견은 전혀 없었다.

조영철씨는 이 곳으로 옮겨오기 전에 안양에서 잠시 자그마한 보습학원을 운영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마음속으로 늘 전원생활을 꿈꿔왔기에 학원운영은 단지 전원생활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돈 벌면 시골로 내려간다’는 마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명제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귀향을 결심했던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의 경제적 수입은 있어야 했기에 많은 고심을 했고 심사숙고 끝에 얻은 결론은 부친이 소유하고 있던 이 곳 부지의 일부를 전원주택단지로 개발, 분양을 하게 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게 된 것이다.

어느 정도 준비자금이 모이자 부친과 형제들의 설득에 나섰고 별 어려움 없이 승낙을 받아 낼 수 있었다.

이미 전원주택단지를 개발하겠다는 마음으로 전원행을 결심한 그였기에 처음 고향으로 내려왔을 때, 그가 가장 먼저 손을 댔던 것은 다름 아닌 길을 내는 일이었다.

이는 단지개발과도 연관이 있었지만 경운기 한 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시골길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정비를 해야 할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길의 모양이 갖춰지고 나서는 공방을 짓기 위한 터를 닦아 나갔다.

자신이 좋아 취미로 시작한 서각과 도예지만 17년 이상을 해 오면서 많은 개인전과 단체전을 여는 등 어엿한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그였기에 공방과 화덕의 공사에 우선순위를 뒀던 것이다.

정작 자신들이 생활할 살림집의 건축은 그 다음 순이었다. 건축에 있어서는 문외한이나 다름없었기에 집 한 채를 짓는데도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이리 저리 부딪히며 공사에 매달리기를 1년 남짓, 집의 모양새가 하나 둘 씩 잡혀나가기 시작했다.

집 건축에 있어서는 최대한 자금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는데, 자재의 사용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선 지붕의 서까래 등에 사용된 목재는 할아버지가 심고 가꿔 놓았던 낙엽송을 직접 베어와 사용했으며 외벽의 마감에 사용된 적벽돌들 역시 아는 분의 도움으로 전량을 얻어 와서 사용했다.

이렇다 보니 벽돌의 경우 그 형태가 고르지 않았지만 그것을 역으로 활용, 오히려 독특한 멋을 부려 놓은 감각적인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거기에 벽돌을 쌓으면서 요소 요소에 끼워 넣은 타원과 직선형의 기와들은 거친 벽돌과 잘 어우러져 새로운 조형적 아름다움을 이끌어 내고 있다.

또, 벽돌과 벽돌, 벽돌과 기와사이는 불가피하게 시멘트를 사용해야 했지만 전체적인 색감을 고려, 황토 빛이 도는 재료를 선택해 사용했고 그 처리에 있어서도 투박하고 거칠게 표현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인지 얼핏 봐서는 황토로 틈새를 메운 듯한 착각이 들기도 한다.

기와를 활용한 곳은 비단 벽체뿐이 아니다. 모든 창틀에는 건축주가 직접 절단해 제작한 기와를 이용, 전체를 둘러쳐 놓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는데, 그 모양도 모양이지만 색감에 있어서도 각기 다른 색의 조화를 통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다.

이외에도 지붕선을 그대로 살려 외부로 뻗쳐 놓은 처마에서는 전통적인 모양을 따르고자한 흔적도 엿볼 수 있다.

조영철씨 댁은 이처럼 차분하고 아담한 그래서 친자연적으로 지어졌다는 특징 외에도 여기 저기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세심한 건축주의 면면을 찾아 볼 수 있는 재미가 숨어있는 집이다.

실내구조에 있어서는 그다지 특별한 점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평이하게 구획되어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이라면 조적조 주택이면서 높지 않은 천장이지만 거실의 일부 천장을 서까래 등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처리했다는 점과 2층의 천장을 루바로 마감, 한껏 멋을 부려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벽면 여기 저기에 걸려있는 건축주의 서각작품과 도예작품들을 보고 있노라면 자그마한 전통 갤러리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기자기한 맛도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또, 소박함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에서도 건축주의 감각을 느낄 수 있는데, 한 예로 안방의 구석에 자리하고 있는 화장대의 경우, 낡은 미싱대를 활용한 것이며 그 앞으로 놓여 있는 의자도 군대에서 사용했던 포탄 박스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생활이 가능한 집의 모양새가 잡혀 나갈 때쯤, 이제는 본격적으로 단지개발에 들어갔다.

말이 단지개발이지 3천여 평의 부지에 11개 필지로 조성되는 단지는 혼자의 힘으로 감당하기에는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고 보니 직접 포크레인을 구입해 가며 공사에 매달려 1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후에야 완공할 수 있었다.

단지개발 시 가장 중요시했던 부분은 바로 도로의 정비. 사실 시내와의 거리라고 해 봐야 걸어서 15분 정도지만 입주자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이 드나 들 수 있도록 깔끔한 포장도로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들꽃마을’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곳 부지에는 이미 1가구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으며 나머지 10개 필지 중 3개 필지는 분양이 완료된 상태로 전원행을 결심하고 고향으로 내려 온지 꼬박 5년의 세월이 흐른 뒤 이룬 결실이다.

이제는 자신의 50평 규모의 공방 옆으로 20평 규모의 자그마한 전통 갤러리 찻집의 마무리 공사에 손놀림이 바쁘다.

조영철씨는 조만간 단지에 대한 분양이 끝나고 자그마한 마을이 형성되면 입주자들에게 자신의 공방과 갤러리 찻집의 문호를 활짝 개방해 직접 작품도 제작해 보고 또, 그 작품들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테마가 있는 전원단지를 꾸려가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가지고 있다. 田


■ 양평에 위치한 전원주택 단지 ‘들 꽃 마 을’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에 자리한 들꽃마을은 3천여평에 이르는 부지에 11개 필지로 구성된 전원주택단지로 이미 4개 필지에 대한 분양은 완료된 상태며 이중 1가구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낮은 구릉에 자리한 정남향의 부지로 야트막한 숲이 둘러 있으며 소나무로 조성된 숲에는 산책로가 갖춰져 있어 삼림욕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교통편에 있어서도 6번 국도와 인접해 있으며 용문IC와도 거리도 불과 400m에 위치해 있어 신규로 건설된 4차선 고속화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까지 50분내에 진입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또, 2005년 전철 복복선에 대한 공사가 완료되면 40분대 서울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마트, 은행, 터미널, 기차역, 병원, 초등학교 등의 생활편의 시설이 반경 1㎞내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약 15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다.

특히, 1999년 8월에 발효된 양평군 자연환경 보전 조례에 의해 개발을 제한하고 지속적인 자연 생태계 보전 정책의 보호를 받는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자연환경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면서도 한강특별법에 따라 농지나 임야에 대한 신규 전용이 까다로워진 관계로 이미 개발이 허가된 지역의 경우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아지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분양가격 - 평당33만원(180평, 190평, 200평, 230평, 250평)
-분양문의 - 들꽃마을(조영철) 031-774-9096 / 011-337-4540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삼성3리
부지면적 : 대지 2백평
건축형태 : 2층 조적조
건축면적 : 49평 (1층 31평, 2층 8평) 별채 10평
실내구조 : 1층-안방(욕실, 드레스룸), 방2, 화장실, 거실, 주방겸 식당, 다용도실
2층-거실, 방, 다락방
외벽마감 : 적벽돌과 기와를 이용한 메지마감
내벽마감 : 도배,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
단열재 : 석고보드
난방시설 : 심야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2백만원
















 

 

 

 

 

 

 

 


설계와 자재가 돋보이는
조적조주택 컬렉션


집의 표정은 설계와 자재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조적조라도 사용한 자재, 쌓는 방식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 또한 같은 자재를 사용한 집이라도 건축가와 시공자가 누구냐에 따라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조적조주택에 쓰이는 자재를 보면 적벽돌부터 황토벽돌, 시멘트블록, 인조석, 백석, 화강암 등이 있고 건축주의 취향과 건축가의 감각이 어우러져 여러 자재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동네에서 흔히 보는 평범한 벽돌집이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조적조주택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기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다.

 

좋은 벽돌을 고르는 방법

잘 구워진 점토벽돌은 치수가 작고 암적색을 띠고 있으며 두드리면 청음이 들린다. 그러나 제대로 구워지지 않은 벽돌은 치수가 크고 적황색 또는 황색을 띠며 함수량이 많고 강도가 떨어져 둔탁한 소리가 난다. 모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제대로 구워진 벽돌은 모양이 고르지 못하나 덜 구워질수록 모양이 반듯하다.
한마디로 좋은 벽돌은 잘 구원지고 형상치수가 일정한 것을 말하며 소성정도가 양호해 내구력이 강하고 강도 또한 크다. 대신 흡수율이 적어 동파, 마멸 등에 강하다. 표면이 평평하고 만졌을때 보드라운 감촉이 느껴지는 것은 좋은 벽돌이다.
아무리 좋은 벽돌이라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 무용지물. 점토벽돌은 습기찬 곳이나 누수가 있는곳에 사용하면 안된다. 물을 지나치게 흡수한 벽돌은 강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겨울철 강추위에 깨질 염려가 있어 건물 자체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벽체에 균열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강도가 약한 벽돌을 사용하는 것도 금물이다. 흡수율이 높은 벽돌을 구입해 외장재로 썼을경우엔 백화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벽돌의 색상과 무늬, 질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벽돌주택은 가장 친근하면서도 부담없는 집이다. 호주산 벽돌로 시공한 이 집들은 모두 외국의 벽돌주택들, 국내에서 지어지는 집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단지 벽돌의 색감에서 조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뿐이다.
파스텔톤의 은은한 컬러가 주택의 고급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화보로 보는 벽돌 총집합

조적조주택 짓기

조적조주택은 벽돌이나 자연석, 시멘트블록 등의 각각의 자재가 결합해 하나의 구조체를 형성한 집이다. 그러므로 집이 튼튼하려면 자재의 강도도 중요하지만 각 자재를 겹합하는 줄눈공사가 무엇보다 잘 되어야 한다. 조적조주택 시공에 주로 쓰이는 줄눈엔 막힌줄눈, 통줄눈, 치장줄눈 등이 있고 이중에서 하중을 많이 받는 곳은 일반적으로 막힌줄눈이 사용된다.
최근 들어 공사기간의 단축, 내진성 강화 등을 내세워 다양한 방식의 시공법이 건축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조적조 주택을 짓겠다는 사람의 수는 여전히 많다. 그러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다. 콘크리트와 벽돌 또는 목재와 인조석등을 접목해 조적조이면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표현하는 이들이 대표적이다.
조적조의 벽체는 내력벽과 단열재, 치장벽돌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체의 표준두께는 35cm정도. 하지만 시공비 절감과 실면적의 증가 등의 이유로 대다수 주택의 벽체는 20~25cm 정도의 두께로 시공되고 있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조적조주택은 건축비가 저렴한 집이다. 그러나 건축비는 항상 유동적이다. 어떤 자재로 마감하느냐에 따라 평당 2백만원에 가능한 집이 있고 3백만원이 훨씬 넘는 집이 있다. 또 값싼 시멘트 블록을 사용하면 평당 2백만원보다 적은 돈을 들이고 집을 마련할 수가 있다. 평균적으로 벽돌 조적식주택의 평당 건축비는 2백~3백만원 정도, 석재주택은 3백만원 이상이다. 공사기간은 대략 두세달 정도 걸린다.

 

철근콘크리트 조적조주택 기반작업

1 대지면에서 180cm 정도 아래로 터파기 한다. 사방 80cm 정도로 방석자리를 판 다음 잡석으로 다진다(30cm). → 그 위에 버림콘크리트를 친다(30cm). → 버림콘크리트 위에 120cm 정도 높이의 옹벽을 친다.

2 건물바닥 슬래브를 40cm 높이로 콘크리트를 치고 평균 18cm 두께의 옹벽을 시공한다. 내부벽은 일반적으로 12~15cm 두께. 이 옹벽에 단열재 50mm, 방습지 1mm, 적벽돌 9cm 가 더해지면 조적식 벽체가 오나성된다.

3 벽체에 들어가는 철근은 주로 12~16mm이며 15cm간격에 두 겹으로 시공한다. 슬래브 위는 12, 16, 19mm 철근을 10cm 간격으로 설치하는데 이 때 단열재는 80~100mm가 쓰인다. 벽체에 사용되는 단열재 두께는 50mm, 지붕은 80~100mm 이다.

 
 

 


 


 

 

 





* 자연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건축계획상의 다양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 조형미가 뛰어나다.
*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 내화 및 내구성이 뛰어나 수명이 길다.



* 공사기간이 길다.
* 목재나 흙에 비해 습도조절 능력이 떨어진다.
* 벽체가 두꺼워져 실내 면적이 줄어든다.
* 횡력이나 인장력에 매우 약하다.


벽돌조 주택 건물은 벽돌 자체의 압축강도가 큰 관계로 구조물 전체의 압축력은 강하나 벽돌 하나하나를 접착하여 축조하는 형식을 취하고 동시에 벽체두께의 한정성(두께에 따른 전용 실내면적의 증감과의 상호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풍압, 지진 등에 의한 수평횡력과 인장력에는 약한 구조체이다. 따라서 벽돌조는 벽체의 길이 및 벽으로 둘러싸인 바닥면적의 한계, 대린벽과의 관계, 개구부의 폭등에 대해서 구조적인 제한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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