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낙하산

 비상 낙하산 (보조 낙하산)

비상낙하산은 무게에 따라 각각의 사이즈가 있다.
물론 비행중인 총 무게에 맞는 사이즈 선택은 기본이다. 사이즈가 너무 크면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위로 올라 갈 수도 있고 사이즈가 작아서 너무 빨리 침하해 심한 충격이 생길 수도 있다.

제조회사에서 나오는 낙하산 사이즈는 캐노피의 익면적이며 30m2에서 45m2사이가 많다.
예를 들면 34사이즈이면 익면적이 34m2이고 비행중 총 무게는 60-80Kg이 적당하다. 각 제조회사에서 고시하는 무게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현재의 비상낙하산은 예전의 낙하산 보다 모양이나 기능면에서 많은 진보를 해왔다.

• 가장 많은 종류는 물론 원형 낙하산이다. 원형의 형태를 가진 낙하산은 두 종류인데 낙하시 조종이 안되는 것과 조종성이 있는 두 가지가 있다. 물론, 조종이 되는 것이 비상착륙시 더 효과적이며 가격도 조금 비싸다. 특히 이것은 좌우를 확인 후 하네스에 설치해야한다.
• 최근에 등장한 낙하산은 전진성과 조종성을 겸비한 삼각형 모양의 낙하산도 있다. 이 낙하산은 정풍으로 착륙을 잘하면 충격 없이도 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스카이다이빙용의 사각형 낙하산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비상낙하산을 산개할 때는 위급한 상황이므로 낙하산 산개 손잡이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 찾기 어렵거나 잘 잡히지 않는 위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너무 쉽게 산개될 위치에 있어도 안된다.하네스에 부착된 산개 손잡이 위치는 보통 옆면과 밑면 그리고 앞쪽에 있다. 조종자마다 쉽게 �을 수 있는 곳에 산개 손잡이가 있으면 되지만 초급자일수록 산개 손잡이가 보이는 앞쪽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이것은 낙하산이 하네스의 어디에 달려 있느냐와 관계가 있다.

• 하네스 앞부분에 손잡이가 있는 경우는 낙하산이 앞쪽에 달려있거나 자동 산개 장치가 된 경우이다. 앞쪽에 낙하산이 있으면 조금 불편한 점은 있지만, 산개 손잡이를 쉽게 찾을 수 있어 초급자들에게 가장 맞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 하네스 뒷편에 낙하산이 설치된 형태는 이륙시나 비행시 불편함과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형이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보통 산개 손잡이가 옆구리에 달려있다.
• 그리고 최근에는 하네스의 밑면에 낙하산을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하네스의 모양과 공기 저항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고급자용 하네스에 이런 시스템이 많고 이것은 산개 손잡이가 하네스 밑면에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초급자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비상낙하산의 산개 시스템이다.

• 패러글라이딩용 낙하산은 보통 산개 손잡이를 당기면 낙하산 뭉치가 산개 손잡이와 연결되어 있어 뭉치를 던지면 낙하산이 산개되는 형태가 가장 많다. 이것은 가장 저렴한 편이고 수동식이라 고장의 우려가 없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전적인 시스템이다.
• 그리고 이보다 진보한 시스템인 스프링 산개형은 산개 손잡이를 당기면 설치된 스프링이 작은 보조낙하산을 튕겨서 이 작은 낙하산이 주 낙하산을 끌어올려 산개시키는 시스템이다. 이것은 앞서 말한 고전적인 시스템보다 산개가 쉽고 조금 빠른편이다. 그러나 가격이 조금 비싸며 스프링이 고장이나 포장 실수로 이상이 생기면 낙하산 산개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 보다 빠른 산개를 원하는 비행자를 위해 개발된 로켓 산개 시스템은 비싼편이지만 가장 빠른 산개가 장점이다. 낙하산의 작동은 산개 손잡이를 당기기만 하면 로켓이 발사되어 낙하산을 끌어 올려 순식간에 산개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가격이 매우 비싼편이고 한번 산개후에는 개스를 주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비상낙하산이 아무리 좋아도 위급한 상황에서 산개 손잡이를 잡아 당기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위험한 상황이 되면 신중하고 빠른 판단으로 낙하산을 산개해야 한다. 비상낙하산을 자주 점검하고 관리를 잘해서 항상 철저한 준비를 해야하지만 평생 비행하는 동안 비상낙하산을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가장 우수한 조종자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