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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러글라이딩을 잘하기 위한 트레이닝

air fly 500 2008. 1. 11. 11:25
이 글은 현 공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중에 있는 정세용교수님이 연재한 내용입니다.


제1장 스포츠 패러글라이딩

- 레저 패러글라이딩과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의 차이점

산을 넘고 강을 따라 골짜기를 자유스럽게 날을 수 있는 즐거움은 우리 행/패러인들 만이 즐길 수 있는 특권이다.

바쁜 생활 중에도 시간의 여유를 찾아 자연과 더불어 취미 생활을 할 수 있는 레저성 패러와 달리 스포츠로써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가 있다.
더불어 인간 생활은 어느 면에서도 경쟁이라는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다. 피할 수 없는 이 경쟁이란 조직이 우리에게 주는 스트레스도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인간의 향상심과 진취성을 길러 인간 진보의 원천성을 줄 수도 있다.
보다 높 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그리고 보다 강하게... 이것이 인간 누구나 갖고 있는 본능이다.


1.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을 위해서

레저로써의 패러글라이딩과 스포츠로써의 패러글라이딩은 무엇이 다른가?
레저는 자기 개인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므로 굳이 모험할 필요 없이 안전 제일을 최고로, 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비행 스타일도 기상 조건이 안정된 날 위험성이 없이 여유 있게 날고, 강풍이나 강한 써멀등은 피할 수 있는 것이다. 기체의 선정에 있어서도 자기의 기량과 비행 스타일에 맞춰 서 안전하고 취급하기 쉬운 모델을 주로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면,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을 목적으로 하는 수준의 사람을 위한 패러글라이딩은 어떤 것인가? 패러글라이딩은 스포츠라고 해도 몸을 단련한다던가, 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하는 스포츠의 요소가 적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에는 비행을 위한 기술과 견딜 수 있는 체력, 집중력, 관찰력, 용기, 인내력, 호기심, 투쟁심 그리고 승리를 얻기 위해서는 허락하는 한 고성능 기체와 그것을 안전하게 타기위한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어떤 스포츠도 취미로 즐기는 아마추어로부터 정상을 향해 경쟁하는 프로의 수준까지가 있듯이 패러글라이딩도 자신의 기량이나 목적에 맞춰 날을 수 있는 것이다.

패러글라이더는 연령, 성별, 운동신경 등에 따른 제약이 거의 없는 스포츠이므로 파이롯트 자격증만 있느면 오늘 경기를 시작 한 사람이 톱 레벨에 오를 가능성도 있어 세계 선수권에 국가 대표로 출전하는 일도 꿈만은 아니다.


2.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트레이닝


여러 가지 스포츠에는 훈련 방법이나 시스템이 있지만, 새로운 스포츠인 패러글라이딩에는 아직 확립된 것이 없다

특히 파이롯트 자격증을 따고 나서 좀 더 높은 수준을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주변에 지도해줄 수 있는 지도자가 거의 없는 것이 국내 실정이다.
확언하면 아직 패러글라이딩은 전문 코치도 없고 경기를 위한 트레이닝 시스템도 없는 것이 현 상태이다.

국내 패러글라이딩, 행글라이딩의 교본은 아직 미흡한 실정에서 대부분이 초, 중급자를 위한 것이 주다.
상급자가 바른 지식, 기술 지도를 받으려고 해도 만족할 한계에 있다. 그런 고민을 갖고 있는 상급 레벨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파이롯트들에게 참고가 될 수 있도록 이 글을 연재한다.


3. 비행연습의 마음 가짐


실제의 비행 훈련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다양한 스포츠중에 패러글라이더처럼 연습이 되지 않는 것도 드물 것이다.

다음과 같이 연습의 포인트를 나열해 본다.

(1). 비행 목적을 갖고 연습한다.

(2). 써멀 조건이 아닐 때에도 그날의 조건에 맞춰 연습한다. 랜딩 연습은 비행 횟수 이상 될 수 없으므로 비행할 때 확실히 과 제를 설정해 놓고 랜딩 연습을 할 것.

(3). 사전에 그날의 컨디션을 예측하여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어려운 과제를 갖고 연습한다.

(4). 써멀이 좋은 날은 비행 시간을 예정보다 길게한다.

(5). 산에 오르고 나서야 비행할 곳을 정하는 무계획적 악습을 버리고 미리 자신의 타겟 (경기 또는 연습의 과제 )을 설정해서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나서 비행한다.


4. 비행훈련

스포츠로써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하려면 일상 비행이라도 그저 즐기기 위한 비행이 아니라 트레이닝으로써 하지 않으면 안된다 .

패러글라이딩처럼 연습에 투자하는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없는 스포츠는 또 없을 것이다.
그것은 여러분의 휴일과 날씨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과 혹 비행할수 있었다해도 항상 좋은 써멀을 만나 몇 시간이나 비행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1년간 몇 시간 비행 합니까?

(만일 바로 대답할 수 없다면 필히 다음 비행 때부터 로고북을 작성해서 비행시간, 비행상황, 기상조건 등을 기록해 주세요. 스포츠 패러글라이딩은 이런 자기 관리부터 시작하는 것도 필요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른바 선데이 플라이어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많이 비행하는 사람이라도 연가 50시간부터 100시간 정도일 것이다.
그런 부족한 비행시간으로 자신의 기술을 향상 시키려면 효율성 있고, 조직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현재 그런 목적으로 비행 훈련을 하려고 해도 적절한 지침서나 트레이닝 시스템을 찾기가 어렵고, 지도자 또한 거의 불가능한 실정 인고로 하기 요령을 참조해 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1) 일상의 트레이닝


패러글라이딩의 트레이닝으로써 제일 중요한 것은 '공중에 오래 있기'이다.

당연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 충분히 날수 있는 컨디션인데도 자기가 내려와 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 이다.

춥기 때문에, 피곤하기 때문에, 화장실의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내려와 버리는데 이런 이유는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스포츠 패러글라이 딩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연간 비행시간의 목표를 갖고, 될 수 있는 한 그 목표를 달성하도록 연습해 보도록 하자.


(2) 선회연습

패러글라이더의 조종 기술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선회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선회'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니다.

또한 조종 기술 그 자체는 좌우의 브레이크 코드를 답아 당긴다는 극히 단순한 동작이지만 그 기술을 무시하고 있는 사람이 많아, 기술 향상에 방해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 자신이 생각한 타이밍과 생각한 크기로 정확한 뱅크의 선회가 어느정도 되고 있는가?

- 미묘한 선회에서부터 유연한 급선회까지 좌우 같게 이루어지는가?

- 장시간의 심한 또는 강열한 써멀속에서 서투르게 선회 방향을 잡은 경험이 있는가?

- 정확한 90도, 180도, 270도, 360도의 선회를 할수 있는가?


이상의 질문에 "NO"가 있는 사람은 선회 연습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3) 자신의 선회 반경을 알기


선회 반경을 정확히 알아두는 것은, 산등성이에서 센터링할 때 특히 중요한 점이다.

선회 반경이 클 때 주위에 어떤 장애물도 없을 때는 잘 알지 못하므로 바람이 셀 때 산등성이 보다 낮은 위치에서 센터링 할 때, 생각했던 것보다 산에 가까이 있어서 놀 라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나무에 쳐박히는 수난을 당한 적도 있을 것이다.

써멀의 코어를 정확히 잡기 위해서는 정확한 선회와 자신의 선회 반경을 잘 알아주지 않으면 안된다. 선회 연습은 산으로부터 충분한 거리를 두고 안전을 확인하고 할 수 있도록 습관 들이는 것이 좋다. 참고로 연습 포인트를 들어 보자.


- 기본적으로는 지상의 목표물을 중심으로 처음에는 같은 체중 이동과 브레이크 코드의 당기는 정도로 선회 중심이 어느 정도 어긋나 가는지 다양한 풍향과 풍속으로 연습하자.


- 바람에 따른 선회의 어긋남을 파악했으면 다음은 지상의 목표물로부터 어긋나지 않도록 컨트롤 하면서 선회 연습을 한다. 될 수 있는 한 목표가 되는 선회 중심으로부터 어긋나지 않도록 부드럽게 피칭을 일으키지 않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선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산등성이에서의 선회 연습은 생각한 것보다 바람 방향으로 흘러가 버려, 산에 너무 가까워져 버리므로, 처음에는 여유를 갖 고 서서히 산에 다가가는 연습을 한다. 산에 부득이하게 가까워지면 윈도 그라젠트에 의해 갑자기 바람이 세져 불시착 할수 있으 므로 충분히 주의해서 연습을 해야된다. 또 기체의넓이를 잊어버려 날개 끝이 나무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다.

산등성이에서의 선회중 일 때는 바리오 소리와 나뭇잎의 움직임에 집중하여 상승이 없으면 빨리 산 아래로 내려갈 준비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올라가면서 능선과 가까워질때는 그렇게 큰 위험은 없지만 싱크 권에서는 컨트롤도 하기어렵고 산에 가까워져 부 딪칠 염려가 있다.


(4) 체중 이동의 연습


선회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충분히 체중 이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패러글라이딩의 선회는 브레이크 코드로 간단히 될 수 있지만, 안전하고 효과적인 선회를 하려고 하면 반드시 충분한 체중 이동 이 필요하다.

체중 이동 만의로의 선회 연습이나 착륙 시의 고도 처리를 연습해 보자. 바르고 좋은 체중 이동이 되었다면 브레이크코드와 병용하는 것에 의해 부드럽고 안정된 선회를 할수 있을 것이다.

선회에 들어갈 때는 저속에서 회전에 들어가는 경우와 고속에서 들어가는 경우 등이 있다.

저속에서 실속 속도에 가까운 부분부터 회전 동작에 들어가면 네가티브 턴에 들어가는 일이 있다. 이른바(브랜트 스핀) 이라고 불리는 것으로 선회 측의 날개 끝이 실속하기 위해 네가티브턴에 들어가는 것이다.

또, 고속부터 급격히 브레이크 코드를 조작 한때도 같은 상태로 된다. 회전의 기회는 약간의 스피드를 내고 나서 체중이동을 선행시켜 회전에 들어가면 부드러운 턴을 할수 있다.


(5) 하네스셋팅으로 체중 이동이 쉽다.


선회가 잘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번 하네스의 셋팅을 지도자나 상급자에게 보여주는 것을 권합니다.
체중이동은 하 네스의 셋팅으로 충분히 변합니다. 특히 캐러비나가 걸려 있는 위치가 수cm 내려가는 정도로도 체중 이동을 하기 쉽게 할수 있게 된다.

다음은 하네스의 셋팅 포인트를 들어보자.


-크로스 벨트를 너무 졸라매지는 않았나?


크로스 벨트는 찌그러졌을 때 몸이 흔들리지 않도록 보호 해주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체중 이동에 방해가 된다. 몸을 기울여서 캐러비나의 위치가 10-15cm는 어긋날 정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참고로 크로스 벨트를 사용하지 않는것도 일단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재빨리 적절하게 대처할 자신이 없는 분은 크로 스 벨트를 하는 것이 좋다.

요즘은 크로스 벨트에 따른 피해도 있다. 꽉 졸라매는 것만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으나 그 경우 체중이동이 쉽게 되지 않을뿐 아니라 날개의 한쪽편이 올라갔을 때 크로스 벨트로 반대편의 몸도 올라가 버려 반대측 날개의 텐숀이 빠져서 흔들 리기 쉽게 된다. 또, 꽉 졸라메는 것으로 라이자 양쪽 넓이가 짧게 되어 흔들렸을 때 라이저가 꼬이는 경우도 있다.


-비행자세는 적절한가.


어깨 벨트를 너무 꽉매면 상체가 움직이지 않고 체중 이동이 힘들어 집니다. 옆구리의 사이드 벨트로 상체가 가볍게 누울 정 도의 여유를 두자. 가끔 선회시 라이자 보다 머리가 앞에 나와있는 사람을 볼수 있으나 좋지 않은 자세이다.

선회중은 보다 부드러운 체중 이동이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올리는 것이 좋으므로 조금 누운 듯한 스타일이 보다 체중 이동이 수월하다. 누운 스타일이라고 말하기 보다 발을 가슴에 가까이 해서 허리를 구부려 한쪽 편의 라이자에 몸을 맡기면 체중 이동을 쉽게 할수 있다.


-기타


항상 발라스트를 갖고 있는 사람은 역시 선회가 어렵게 된다. 약10Kg정도 의 무게를 다리 밑에 넣고 체중 이동을 하면 당연히 체중 이동이 힘들 것이다.


-급선회, 부드러운 선회, 일정뱅크의 선회, 연속선회


하네스의 바른 셋팅이나, 생각하던 선회가 되었다면, 그다음은 비행 중에 우연히 접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적절한 선회 동작 을 필요로 할 것이다.

예를들어 심한 써멀 속에의 부드러운 일정 선회를 연속해서 가는 것이나 강한 써멀속에서 하이뱅크의 타이트 한 선회를 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다양한 선회가 선의 방향을 의식하지 않고 필요한 방향에 재빨리 순조롭게 할 수 있는 정도로 되면 선회에 대해서는 충분한 기술을 익혔다고 보아도 된다.

반복하거니와, 선회 방향의 서투른 쪽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어느 쪽의 선회도 같은 정도로 될 수 있도록 연습 해야 할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