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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채점 방식 통계 결과 의미 해설

air fly 500 2007. 9. 13. 14:41
평창 대통령배를 끝으로 올해 GAP을 쓰는 경기는 다 끝났습니다. GAP 방식 타스크 결과의 맨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그날 타스크 통계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것의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번 대통령배 결과는 활협 홈페이지 자료실->대회자료실에 올라 와 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다음과 같은 통계 결과가 있습니다.

General Task Statistics: 일반 타스크 통계

Scoring formula: GAP Version 2002 - 채점 공식 GAP 버전 2002

Pilots: 비행자(이하 인원수)

Total: 전체
Absent: 결석
Present: 참석
Launched: 이륙
Reached End of Speed Section: 스피드섹션 통과
Reached Distance Goal: 골인
Minimum Distance Assigned: 최소거리 부여

* 스피드섹션이란 에어스타트부터 스피드구간 끝까지를 의미하는데, 시간점수를 측정하는 구간입니다. 그 끝은 골과 동일하게 잡기도 하고 1,2km 정도 앞에다 잡기도 합니다. 이것은 골과 가까운 저고도에서 무리한 속도경쟁을 하는 것을 방지하여 안전을 도모하고자하는 의도입니다.

Tops: 최고기록

Sum of Flown Distances: 비행거리 합계
Average Distance of Launched Pilots: 이륙한 비행자들의 평균 거리
Maximum Distance: 최장 거리
Maximum Speed: 최고 속도
Fastest Time: 최단시간
Earliest Start Time With Goal Reached: 골 도달자중 가장 이른 출발 시각 (레이스일 때는 다 똑같은 것 같음)
First in Goal: 최초 골인 시각

Formula Parameter 포뮬라 파라메터 (이하 번역이 어색해 그냥 영어 발음만 씁니다.)

Minimum Distance: 미니멈 디스턴스
Nominal Distance: 노미날 디스턴스
Nominal Time: 노미날 타임
Nominal Goal: 노미날 골

Day Quality
C Launch:
C Distance:
C Time:
Day Quality:

Day Quality, 번역하자면 일일품질지수가 되겠습니다. 9월8일 타스크를 예를 들겠습니다.

C Launch는 참석자중 이륙포기한 사람들이 몇몇 생기면 깍이게 됩니다. 위험한 날 타스크 품질 지수를 낮추고자하는 의도입니다. 이날 100% 이륙하여 이것은 1.000 입니다.

C Distance는 비행자들의 비행거리를 가지고 따지게 됩니다. 이날은 노미날 골인 20%가 넘게 골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선수들이 1포인트 지나서 낙이 되는 등 비행거리들이 상당히 부족하게 되는 이유로 이값이 0.782로 낮아졌습니다.

C Time은 노미날타임과 관련된 지수로서 선두가 (단 한명이라도) 노미날타임보다 빨리 들어 오게 되면 깍이게 됩니다. 이것은, 기상이 아주 좋아서 비정상적으로 쉽게 빨리 골인을 하는 날은 타스크의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보아 품질을 낮추는 의도입니다. 따라서 노미날타임은 평상시에 들어 올듯 말듯하면서 들어오기 힘든 경계 근방 시간으로 정해야겠습니다. 그 수치는 장소와 계절에 따라서 달라지기 때문에 경험치를 쌓아가며 이끌어 내야 합니다.

이날은 1위로 들어온 하치경 선수가 노미날타임인 1시간 30분보다 빠른 1시간 22분을 끊는 바람에 0.986으로 깍였습니다. 하선수가 아니더래도 모두 5명이 노미날타임보다 빨리 들어 왔습니다. 이날 날씨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었는지, 선수들 기량과 장비 성능이 좋아 빨리 들어 왔는지 고려를 하여 노미날 타임을 정하는데 참고를 해야겠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요새 선두들은 대략 30km/h 로 주파들을 하기때문에 노미날 타임은 노미날디스턴스 30km에 1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향상된 기량과 기체성능을 고려하여 약간 내려 조정을 해야 좋을 것 같습니다. 향후 자꾸 선수들이 노미날 타임을 넘어가게 되면 이것은 전체적으로 비행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고 다시 약간 하향 조정하면서 그 시대의 비행실력을 나타내는 지수로 삼으면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8일날 선두 하치경 선수는 속도가 27.95km/h 를 기록했고 9일날 선두 김진오선수는 30.91 km/h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더 빠른 9일날 C Time은 1.000을 기록했는데, 이것은 9일날 타스크 거리가 길어 아무도 노미날타임인 1시간30분 안에 들어오지 못해서입니다. 따라서 C Time은 타스크 거리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노미날타임만 기준으로 정해진다고 보는 것이 옳겠습니다. 작년에 제가 노미날 타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을 때, C Time의 기준시간은 노미날타임이 타스크 거리에 비례해서 늘어난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저를 포함해서 몇몇이 했었는데, 제가 그간 살펴 보고 이번 시합에서 드러났듯이 C Time이 깍이는 기준시간은 타스크거리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이 명확해졌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기준시각이 타스크 거리에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고 비율이 둔화되면서 늘어날 가능성도 있으나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거리가 길면 그사이 선수들 우열을 가리는 기회들이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이거 다 CIVL에서 공식을 공개하지 않아 추측을 해서 만드는 설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례를 분석하여 암호를 풀듯이 GAP을 해독하다 보면 언젠가는 GAP의 전모를 파악하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8일날 Day Quality = C Launch * C Distance * C Time = 1.000 * 0.782 * 0.986 = 0.771 이 되어 1위가 최대 771점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되었고 9일날은 모두 1을 채워 Day Quality가 1이 되어 1위가 1000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